쿡 아이랜드의 일부 지역의 주민들이 종교적 이유로 일요일에는 자기네 지역을 오가는 비행기 운항을 중지시키자는
투표에 찬성표를 던졌다.
4월 24일(금)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이투타키(Aitutaki) 지역을 포함한 3개 섬에 거주하는 1천 여명의 유권자 주민들은 일요일 비행기 운항 중단 제안에 56%가
찬성표를 던진 반면 43%의 주민들이 매일 운항을 지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태평양 도서 국가인 쿡 아일랜드에는 주도인 라로통가(Rarotonga)에
국제공항이 있으며 아이투타키까지는 60인승의 에어 라로통가가 취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표에 대한 구속력은 없지만 최근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쿡 아일랜드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국민투표를 약속했었으며, 결과를 접수한 헨리 푸나(Henry Puna) 총리는 다수 의견을
존중하고 각의에서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행 관련 업계에서는 이 조치가 지역경제에 재앙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했는데, 쿡 아일랜드는 매년 12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이 중
많은 수가 뉴질랜드 국민들로서 현재 에어뉴질랜드가 라로통가까지 취항 중이다.
(사진은 에어 라로통가 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