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 중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여지는 외국인 여성 등산객의 사체가 발견됐다.
남섬 서해안의 밀포드 사운드로 향하는 호머 터널 서쪽 사면 인근에서 4월 23일(목) 발견된 여성
사체는, 테 아나우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주간 실종됐던 독일
출신 크리스틴 레닉커(Christine Lenicker, 38)로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체는 이 지역 인근의 눈이 녹으면서 드러났는데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신원 파악을 위해 사체를 옮기는 한편 해외의 유가족과 독일 대사관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면서, 사고
처리를 위해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실종 전 그녀는 ‘게투르드 새들(Gertrude
Saddle)’ 지역으로 트래킹을 하겠다고 했다가 마음을 바꿔 ‘호머 새들(Hommer Saddle) 워크’로 행선지를 변경했었는데, 이 같은 사실은 트래킹 도중 만났던 다른 등반객에 의해 확인됐다.
당시 테 아나우에서 호머 터널 주차장까지 트래킹을 했던 이 등반객에 의해 그녀의 행선지 변경과 함께 대략적인
사고 지점이 확인된 바 있는데 사망자는 정상 부근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는 3월 30일 무렵에
트래킹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종 신고는 그녀가 돌아오지 않자 4월 10일 넬슨에 있는 친구가 냈으며, 그녀가 타고 다니던 차는 당시
호머 터널 주차장에 놓여 있었다.
호머 터널 주변은 산세가 험악하며 특히 서쪽 면으로는 경사가 매우 가팔라 사고 위험이 높다.
(사진은 호머 터널 서쪽 출입구 전경과 실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