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에드먼드 힐러리 경을 상징하는 독특한 이름의 자동차 등록번호판이 경매에 나와 고가에 팔렸다.
지난 5월 5일(화) 오후 1시에 종료된 Trade Me 사이트를 통한 경매에서 ‘SIR ED H’라는 명칭의
자동차 등록번호판이 3만 달러라는 비싼 값에 낙찰됐다.
이 번호판을 매입한 곳 역시 힐러리 경과 관계가 깊은 곳인데, 현재
마운트 쿡 국립공원 마을에 위치한 호텔인 ‘The Hermitage Aoraki Mt. Cook Resort’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이 회사는 호텔 내에 ‘Sir Edmund Hillary Alpine Centre’와
기념관을 운영 중이다.
이 번호판은 웰링톤에 사는 익명의 한 주민이 ‘애나(Anna)’라는 이름으로 경매에 올렸는데, 그는 지난 4월 25일에 큰 지진을 겪은 네팔의 ‘Himalayan Trust’를 지원하기 위해 번호판을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번호판은 힐러리 경이 서거했을 당시 그의 가족들에게 허락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고 애초부터 네팔에서 사람들을 돕기 위한 기부용이었다면서, 지금이 바로 그 일을 할
시점이라고 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었다.
이번 경매는 최초 1,400 달러로부터 시작됐는데, 한편 리조트 측 관계자는 이 번호판을 구입 경위를 설명하는 안내판과 함께 ‘에드먼드
힐러리 경 알파인 센터’에 전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출처: TV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