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서해안의 유명 관광지인 밀포드 사운드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5월 7일(목) 새벽 4시 23분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밀포드 사운드에서 북서쪽으로 50km 가량
떨어진 지역의 지하 11km 지점으로, 지진 감시기관인 GeoNet이 밝힌 규모는 리히터 규모 5.0의 ‘강진(severe)’으로 표현됐다.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없지만 이번 지진이 지난 4일(월) 낮에 이곳에서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와나카에서 리히터 규모 6.1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직후 이어져 주민들로부터 관심과 우려를 함께 받고 있다.
지진이 나자 더니든으로부터 멀리는 북섬 타라나키에 이르기까지 지진을 느꼈다는80여 건 이상의 유감신고가 GeoNet에 보내졌는데, 대부분은
가벼운 정도의 진동만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지진 발생 당시 그 지역에서 잠을 자던 주민들이나 관광객들도 일부는 진동을 느끼고 소리를 들었으나 잠에서
깨지 않은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보고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