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실종됐던 외국 출신 관광객의 유해가 인근 해변에서 발견됐다.
남섬의 최북단인 페어웰 스핏(Farewell Spit)에서 지난 4월 20일(월)에 한 주민이 사람의 신체 일부를 발견한 후 일주일 뒤인 27일(월)에도 또 다른 유해의 일부가 발견되었다.
검시 결과 유해는 지난 21일에 인근 골든 베이의 와라리키(Wharariki) 인근의 필라 포인트(Pillar Pt) 트랙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사라졌던 네덜란드 출신 관광객인 켄 부거스(Ken Boogers, 26)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를 찾기 위해 대규모 수색잔전이 이 지역에서 전개됐지만 흔적을 찾는데 실패했으며 당시 그의 부모도 뉴질랜드로
날아와 수색을 지켜봤지만 성과가 없자 4월 초에 귀국한 바 있는데, 그는
결국 한달 반 가량이 지난 후 사체로 발견되고 말았다.
그는 유해가 발견된 인근의 페어웰 스핏 카페에서 실종 직전까지 두 달여간 일을 하기도 했었으며 이후 뉴질랜드
여행을 계속하면서 국내의 불교 사원과 요가센터 등을 방문할 계획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네덜란드의 부모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으며 부모들과 협의해 유해를 수습해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페어웰 스핏과 사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