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원(daycare centre) 바깥의 통행량이 많은 도로로 뛰쳐나갔던
어린아이와 이를 붙잡으려던 할머니가 모두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났다.
오클랜드의 마운트 이든(Mt Eden) 로드에서 5월 5일(화) 오전 11시 30분경에
발생한 이번 사고로 3살짜리 남자 아이가 당시 북쪽으로 향하던 검은색 마쯔다 승용차에 치여 심각한 부상을
입고 스타쉽 아동병원으로 실려 갔다.
한편 유아원 앞에서 아이를 픽업하기 위해 기다리던 중 뛰쳐나간 아이를 붙잡으려 도로로 뛰어들었던 아이 할머니
역시 함께 차에 부딪혀 부상을 입고 오클랜드 병원으로 후송됐다.
양 병원 관계자는 아이는 중상을 입기는 했으나 현재 소아과 중환자실에서 안정된 상태이며 할머니는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이들과 충돌했던 차량의 여성 운전자가 즉시 차를 세우고 신고를 했으며 인근 교회 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주민도
별도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조사를 담당한 한 경찰관은 이 같은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나지만 그
영향이 오래 간다면서 평소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