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유치장에서 심리를 마치고 이송을 기다리던 피의자가 갑자기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월 4일(월) 오후 3시 45분경 남부 오클랜드의 파파쿠라(Papakura) 지방법원 유치장에서
이송을 앞둔 36세의 한 남성 피의자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했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는 납치와 남녀에 대한 폭행 혐의와 함께 보석 조건을 어긴 혐의 등으로 당일 아침에 경찰에 체포됐으며, 당시 재판정에 출두해 심리를 받은 후 교도소에 수감되기 위해 유치장 내에서 혼자 기다리던 중이었다.
호송 관계자들이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이어 도착한 구급대원도 계속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피의자는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건이 나자 마누카우 지역 경찰청장은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슬픔을 전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독립적 조사기관인 ‘독립경찰조사위원회(Independent
Police Conduct Authority, IPCA)’에 의해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 직후 실시된 초동 조사에서는 범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별다른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