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출근시간대의 한창 복잡한 도로를 반대차선으로 달리는 등 한바탕 소동을 피웠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와이테마타 경찰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5월 5일(화) 아침 8시 무렵부터 시작된 이번 사건이 벌어진 곳은 오클랜드의 노던 모터웨이(Northern
Motorway)의 고속도로 위.
당시 고속도로 순찰대가 러시아워로 복잡해진 도로를 어지럽게 달리는 차량 한 대를 발견하고 정지를 명령했다. 그러나 운전자는 이를 무시하고 도주를 계속하다가 글렌필드(Glenfield)
인근에서 차량을 버린 후 또 다른 차량을 훔쳐 몰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를 본 경찰이 다시 추적에 나섰지만 데본포트(Devonport) 방향으로
달아나던 차량은 이번에는 출근길의 복잡한 도로상황을 무시하고 아예 반대 차선까지 넘어가 달아나기 시작해 경찰은 결국 추격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남성은 나중에 전혀 엉뚱한 곳에서 발견돼 체포됐는데, 그것은
노스 쇼어의 벨몬트(Belmont)에 있는 한 주택에서 당일 오후 4시경
집에 돌아온 주인이 자신의 집에서 낯선 사람이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한 후였다.
36세로 알려진 이 남성은 경찰이 출동했을 때까지도 잠들어 있었는데, 그는 이날 아침에 벌인 일련의 중대한 혐의에 대한 심리를 받으러 6일(수) 아침에 노스 쇼어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