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행사에 다녀와서

[독자기고]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행사에 다녀와서

0 개 1,632 KoreaPost
나는 서울에서 구세군 교회를 단지 12月 크리스마스가 되면 명동이나 광화문 같은 번화가에서 종을 딸랑 딸랑 치면서 벌이는 자선 냄비 모금 운동만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내가 막상 구세군 교회에 교인이 되어서 그 모금 운동에 참여하게 되니 참 많은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젊은 교인들은 평일에 일터로 가야 하니까 오전 시간은 나같은 사람들만 참여할 수 밖에 없군요. 생전 처음 사람들 많은 공공장소에서 앉아 있으려니 좀 창피하고 쑥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첫째날 아침이었습니다.

월요일 오전에 쇼핑몰에 오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간이 탁자에 스티카와 모금통을 올려놓고 우두커니 앉아 있는데 저쪽에서 한사람이 다가오는데 이 사람 차림새가 서울의 노숙자들 같이 허름한 차림에 내가 되려 보태주고 싶은 모양의 초노의 男子 한 분이 다가오는 것이었어요. 그러더니 주머니 속에서 50불 짜리를 꺼내더니 넣는 구멍이 작아(동전만 넣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음) 한참을 접어서 넣고 돌아서 가는 것이에요.

나는 Thank you! 소리도 못하고 그 자리에 서서 멍하니 그 사람 뒤만 쳐다보고 있었어요. 보통 사람들은 50불이면 그만한 가치의 돈이려니 하겠으나 저 사람한테는 5천불의 가치로 쓰여 질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아, 이 곳이 New Zealand이구나! 동전 넣는 것이 당연하고 남을 도와야 한다는 의무감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는 사람들 같아 그런 생각을 못하고 살았던 내가 부끄러웠습니다. 어느 엄마는 아이 손을 잡고 오다가 아이에게 동전을 주고 통 속에 아이가 직접 넣게 하는 것이었어요. 가까스로 걸음마 떼는 아이가 모금통에 동전을 넣어야 한다는 인식을 어린 나이에 심어 주는 것이지요. 이런 교육이 거짓말 하면 안되고 남을 돕고 배려하는 不正이 없는 깨끗하고 맑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이 나라의 근본을 보는 것 같아서 앉아 있는 내내 내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군요.

午後가 되어서 목사님(구세군은 사관)이 오셨어요.

午前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니, 이 곳 사람들은 가난했던 사람들이 꼭 헌금을 한다고 하면서 사회 환경 전체가 인성교육을 하는 학교같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 시기를 지내고, 그 어려운 6.25 전쟁을 겪고, 많은 사람들이 생활고에 시달렸으면서도 나보다는 더 어려운 이웃을 챙겨야 한다는 마음이 어찌 안 생겼을까 생각합니다. 부정부패에 공금횡령를 하는 공무원, 부모를 학대하는 자식들이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면 참 가슴이 아픈 오늘의 한국 현실입니다.

우리 교민들이 이 먼 이국에 살면서 New Zealand 사회의 이런 모습을 닮아서 서로 위로하고 돕는 따뜻한 교민사회가 이루어져 나갔으면 하는 원대하고 주제넘는 얘기지만 훈훈하고 따뜻한 교민사회를 이루어 가는 우리 모두가 편안한 삶을 다시한번 꿈꾸어 봅니다.

<교민 김희자씨 기고문>
 
구세군 자선냄비.jpg


닭 울음 소리 시끄럽다는 이유로 부리를 철사로......

댓글 0 | 조회 1,205 | 2015.05.28
닭 울음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부리를 철사로 묶어 둔 남성이 벌금형을 받았다. 오클랜드 노스쇼어 법원은이 남성이 동물의 신체적 건강과 행동에 필요한 환경을 제… 더보기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마약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인......

댓글 0 | 조회 850 | 2015.05.28
보건부 피터 던 연합장관은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마약이 해외에서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신성 악물인 합성 카나비노이드는 보통 흡… 더보기

보건 안전 법안의 변경, 국민당 간부회의 내 저항으로....

댓글 0 | 조회 645 | 2015.05.28
정부의 보건 안전 법안의 변경이 국민당 간부회의 내에서의 저항으로 최소한 2개월 지연됐다.. 보건 안전 개정 법안은 국회에서 제1 독회를 통과했으나, 얼마나 변경… 더보기
Now

현재 [독자기고]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행사에 다녀와서

댓글 0 | 조회 1,633 | 2015.05.27
나는 서울에서 구세군 교회를 단지 12月 크리스마스가 되면 명동이나 광화문 같은 번화가에서 종을 딸랑 딸랑 치면서 벌이는 자선 냄비 모금 운동만 떠올랐습니다. 그… 더보기

한-뉴 FTA 홍보설명회 성황리에 개최

댓글 0 | 조회 5,220 | 2015.05.27
한-뉴 FTA 홍보 설명회가 오클랜드 무역관(KOTRA) 주최로 5월 26일 화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Albany ANZ 비즈니스 센터에서 열렸… 더보기

승무원 지시 어기다 탑승 거부 당한 기사(Knight)

댓글 0 | 조회 1,726 | 2015.05.27
5월 27일(수) 아침, 오클랜드를 떠나 웰링톤으로 향하려던 에어 뉴질랜드의 NZ421편 국내선에서 국내의 한 유명인사가 비행기 밖으로 내쫓기는 사건이 벌어졌다.… 더보기

훔친 보트에 새 칠하고 번호판까지 바꿨지만…

댓글 0 | 조회 1,328 | 2015.05.27
8만 달러짜리 레저용 보트를 도난 당했던 부부가 경찰의 노력으로 2주 만에 보트를 무사히 되찾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클랜드 와이타케레 지역의 블록하우스 베… 더보기

영하의 산 속에서 하룻밤 지샌 후 구조된 소년

댓글 0 | 조회 1,033 | 2015.05.27
야외훈련 중 실종됐던 10대 소년이 산중에서 영하의 추위 속에 하룻밤을 보낸 후 극적으로 구조됐다. 하웨라(Hawera) 고교 재학생인 필립 피어슨(Phillip… 더보기

승용차와 충돌한 트랜스알파인 관광열차, 부상자는 없어

댓글 0 | 조회 925 | 2015.05.27
서던 알프스를 횡단하는 관광열차와 승용차가 충돌, 부상자는 없었지만 열차 승객들이 버스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5월 27일(수) 오전 9시 무렵 크… 더보기

뉴질랜드인 그들의 삶에 대해서 상당히 만족해...

댓글 0 | 조회 1,241 | 2015.05.27
대부분의 뉴질랜드인들 이 그들의 삶에 대해서 상당히 만족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주거환경, 건강, 다양성의 수용을 포함한 복지 상태를 측정하기… 더보기

뉴질랜드 마우이 돌고래들 15년 이내에 멸종할 수 있어.

댓글 0 | 조회 865 | 2015.05.27
새로운 연구 조사는 세계에서 가장작고 희귀한 뉴질랜드의 마우이 돌고래들이 15년 이내에 멸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보존국은 마우이 돌고래의 남아있는 숫자가 5… 더보기

스카이 시티 국제 컨벤션 센터 디자인 25일 발표.

댓글 0 | 조회 1,551 | 2015.05.27
스카이 시티의 새로운 모습의 국제 컨벤션 센터가 ‘그다지 감동을 줄 수 없는’ 그리고 ‘기회의 손실’로 묘사되고 있다. 카지노 운영자는 오래 기다리던 컨벤션 센터… 더보기

용감한 시민, 해머와 맞서 보석 도둑 저지해..

댓글 0 | 조회 1,400 | 2015.05.27
26일 아침, 27세의 한 남성이 실비아 파크 쇼핑센터에서 보석 수천만 달러를 훔치는 도둑을 저지하다 도둑이 휘두른 망치에 얼굴을 다쳐 수십바늘을 꿰매는 사고를 … 더보기

혹스베이에서 5살 소년 유괴 미수 사건 조사 중

댓글 0 | 조회 1,198 | 2015.05.26
혹스베이 경찰은 26일 아침, 헤스팅스 학교 바깥에서 5살 소년을 유괴하고자 시도한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형사 Rob Parker 은 이 사건에 대해 … 더보기

CHCH 경찰, 고등학교 자전거 도둑 공개 수배

댓글 0 | 조회 1,443 | 2015.05.26
캔터베리 경찰은 현재 크라이스트처치 보이즈 하이스쿨에서 2015년 3월 중순까지 도난된 6대의 자전거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캔터베리 경찰은 CCTV에서 … 더보기

고등학생 아트대회, 교민 3명 입상

댓글 0 | 조회 6,238 | 2015.05.26
2015고등학생 아트 대회(2015 Secondary School Art Competition)에서3명의 MJ 미술학원 학원 소속 교민 학생이 입상해 화제가 되고… 더보기

가뭄에 지친 농부 “양들을 동원해 만든 글자는?”

댓글 0 | 조회 1,258 | 2015.05.26
오랜 가뭄에 시달린 북부 캔터베리의 한 목장주인이 양을 동원해 글자를 만드는 해프닝을 벌였다. 파나수스(Parnassus)에 사는 마이크 보울러(Mike Bowl… 더보기

절반 가까운 NZ 국민 “사는 집이 너무 춥다”

댓글 0 | 조회 2,417 | 2015.05.26
금년 3월에 완료된한 통계 조사를 통해, 절반에 가까운 뉴질랜드인들이 자신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이 너무 춥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의견은 … 더보기

부상 아이 돌보려 터번 벗었던 젊은이에게 전해진 선물

댓글 0 | 조회 1,698 | 2015.05.26
등교 중 차와 부딪힌 5살짜리 아이를 돌보려 쓰고 있던 터번을 벗었던 젊은 시크교도의 이야기가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에게 뜻밖의 선물이 주어져 또 한번… 더보기

세차장에서 하룻밤 보낸 물개 한 마리

댓글 0 | 조회 1,209 | 2015.05.26
남부 오클랜드 해변에서 뭍으로 올라온 물개(fur seal) 한 마리가 시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세차장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반쯤 자란 것으로 여겨지는 이 물… 더보기

[총리칼럼] 2015 예산안 – 가정들을 위한, 가정들을 돕는 계획

댓글 0 | 조회 795 | 2015.05.26
지난 주 재정부 빌 잉글리쉬 장관이 국민당 정부의 7번째 예산안을 발표 하였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가정들을 위하고 가정들을 돕는 계획을 따르는가 하면, 경제 성장… 더보기

뉴질랜드 내각, 성인여권 유효기간 10년 승인.

댓글 0 | 조회 1,434 | 2015.05.26
내각은 성인여권 유효기간을 10년으로 하는 것을 승인했다. 피터 던 내무부 장관은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법의 변경이 곧 국회에 상정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2015년… 더보기

학자금 대출 규정 개정 요구하는 의과대 학생연합

댓글 0 | 조회 1,173 | 2015.05.26
뉴질랜드 의과대 학생연합은 학자금 대출 규정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2010년도에 도입된 학자금 대출 7년 제한 때문에 2017년부터 매년 약 150여명의 학생… 더보기

어린이들 위해 점심 준비하고 있는 봉사녀....

댓글 0 | 조회 999 | 2015.05.26
로토루아에 사는 Mrs.Johnston은 점심을 준비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점심을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아주 작은 양의 점심만을 가지고 유치원에 가는 것을… 더보기

Red Bull, 뉴질랜드 한 에너지 드링크 회사 상대로 법적 행동...

댓글 0 | 조회 1,278 | 2015.05.26
상표권 침해를 이유로 세계적인 에너지 드링크회사인 Red Bull 이 뉴질랜드의 한 에너지 드링크 회사를 상대로 법적 행동에 나섰다. 올해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