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블레넘에서 지난 4월18일(토) 저녁에 발생했는데, 당시 빅맥(Big Mac) 햄버거를 블레넘 맥도널드에서 구입해 이를
집으로 가져가 먹던 여성이 씹힌 바퀴벌레를 뱉으면서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다.
당시 블레넘 맥도널드 측에서는 정확한 조사를 이유로 다음날 피해 여성의 집을 방문해 문제의 햄버거와 바퀴벌레
잔해를 수거했으며 이를 오클랜드로 보내 정밀하게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주변인들로부터 조사에 필요한 유일한 증거를 맥도널드 측에 줘서는 안되며 빨리 돌려받아야 한다는 조언을
들은 여성이 마음을 바꿔 회사 측에 돌려달라고 요청해 20일에 이를 반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문제의 햄버거가 현재 냉장고에 잘 보관돼 있다고 말했는데 현재 개별적 조사를 위해 그녀가 말보로 시청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맥도널드 점포에 대한 방문조사에 나섰던 지역 보건기관에서는 가게 내에서 별다른 해충들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 관계자는, 증거물도 없이 조사를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으며
햄버거가 차량용 창구를 통해 판매됐고 차를 통해 운반된 후 집에서 먹는 도중 발견됐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지적, 바퀴벌레가
점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유입됐을 가능성도 우회적으로 언급해 앞으로 책임 문제를 놓고 양측의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