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화된 음주운전 처벌규정을 3배나 초과한 채 과속운전 중 대형사고를
낸 20대가 기적처럼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사건은 4월 19일(일) 새벽 4시 25분 무렵 남섬 북부의 블레넘에 있는 메인 스트리트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23살의 남성이 제한속도 시속 50km 구간에서 그 3배가 넘는 시속 180km 이상으로 달리다 길가의 나무를 들이받고
멈췄다.
그런데 이 나무의 불과 몇 m 뒤에는 홀리데이 하우스로 임대된 주택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사람들이 잠자고 있던 중이라 자칫하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사고 조사에 나선 경찰관은 호흡측정 결과 알코올 수치가 허용치인 250mcg(마이크로그램)의 3배가 넘는 784mcg에
달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멀쩡하게 이 세상에 살아남았다는 게 정말 기적이라고 전했다.
담당 경찰관은 해당 운전자가 자신은 물론 다른 운전자들을 포함해 당시 집안에서 잠자던 주민들 등 여러 사람들을
큰 위험에 빠뜨릴 뻔했다면서 무책임한 그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 운전자는 큰 부상을 면하기는 했지만 음주와 부주의한 운전을 한 혐의로 5월 4일에 블레넘 지방법원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