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우편물
배달일수가 주당 6회에서 3회로 축소되는 가운데 NZ Post 측이 추가적인 인원감축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배달일수 축소로 인원 감축이 시작됐는데 회사 측은 중간관리자급에 대한 추가적인 인원 축소를 시사했으며, 이와 함께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점포 수도 대폭 줄이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이는 배달 우편물의 지속적인 감소와 함께 NZ Post가 사업 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키위뱅크의 금융사업과 관련해 현재의 점포망이 그리 효과적으로 배치되어 있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5년 안에 NZ
Post에서 직장을 잃는 사람이 모두 2천 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회사 측은 앞으로 2년 안에400여 개의 점포를 축소하고 6개의 우편물 분류센터도3개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NZ Post 측은 우편물 배달노선과 택배 배달노선을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의 키위뱅크 고객을 더 늘리는 등의 계획이 담긴 구조조정안을 이미 정부의 관련 부서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키위뱅크의 고객은 86만 명 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키위뱅크를 주거래 은행으로 하는 고객은 그 중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같은 구조조정의 배경에는 키위뱅크의 금융사업 부문 강화를 통한 고액의 배당을 바라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조직 내부의 갈등과 함께 노조와 노동당 등 야당으로부터 반발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