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AC Day 100주년을 맞이해 전국에서 ‘양귀비꽃(Poppy)’을 통한 모금이 이뤄지는 가운데 모금함을 집어가려던
철없던 10대들이 나타나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더욱이 당시 모금함은 장애인용 스쿠터를 타고 폐기종으로 호흡기까지 이용하는63세의 한 나이든 남성이 관리하던 중이어서 이들의 철없는 행동이 더욱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일은 지난 4월 17일(금) 블레넘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13살 정도로 보이는 소녀 둘과 남자 아이 하나가 탁자 위에 놓여져 있는 모금함을 집어가려고 했으며 모금함은
탁자 밑의 쟁반에 끈으로 연결돼 있는 상태였다.
깜짝 놀란 노인이 이들의 행동을 제지하고 나서자 아이들은 깔깔거리면서 거리를 따라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노인은 만약 아이들이 모금함을 가져갔으면 스쿠터라도 타고 뒤쫓아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재향군인회 관계자는 물론 일반 주민들도 이들의 철없는 행동에 혀를 찼는데, 특히 한 관계자는 이들의 행동으로 봐서 이 모금함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면서 어이없어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부근의 CCTV 카메라를 확인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제보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