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요 인사들과 클락 전 총리도 새벽 추모행사 참석
뉴질랜드의 현충일 격인 ANZAC Day를 앞두고 존 키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들이 대거 터키 현지를 찾는다.
금년은 특히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의
갈리폴리(Gallipoli) 상륙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이미 국내 각지에서는 각종 행사가 열리거나 진행 중이다.
4월 25일(토) 터키 갈리폴리
반도에서 열리는 새벽 추모행사(Dawn Service)를 위해 존 키 총리는 21일(화) 현지로 출발하며, 여기에는 정부 측에서 참전용사를 담당하는 크랙 포스 장관과 팀 키팅 군 사령관을 비롯해 25명의 청소년 대사(youth ambassadors)들도 참여한다.
또한 앤드류 리틀 노동당 대표도 동행하며 당일 현지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헬렌 클락 전 총리도 자리를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뉴질랜드 전몰용사에 대한 새벽행사는 추눅 베어(Chunuk
Bair)에서 열린다.
한편 같은 날 인근의 로운 파인(Lone Pine) 지역에서는 호주의
토니 애봇 총리를 비롯한 호주 주요인사들과 참전용사들의 후손들이 모인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또한 제리 브라운리 국방부 장관은 이들과는 별도로 벨기에의 메시나(Messines)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곳 역시 당시 많은 뉴질랜드 출신 군인들이 피를 흘렸던
곳으로 알려졌다.
금년이 100주년인 만큼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도 많은데 특히 금년에는
웰링톤에서 25일 열리는 새벽추모행사에 호주 총독인 피터 코스브로브(Peter Cosgrove) 경이 뉴질랜드
총독인 제리 마타파라에(Jerry Mateparae) 경과 함께 나란히 참여한다.
또한 이들 두 나라 총독들은 웰링톤 기념식이 끝난 후 곧바로 호주 캔버라로 함께 이동해 그곳에서 열리는 같은
종류의 행사에 참여해 양국 전몰장병들의 희생을 기념하게 되는데, 이처럼 양국 총독이 ANZAC Day 기념행사를 함께 하는 것은 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