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살률은 2007년부터 줄곧 OECD 국가들 중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에 비해 청소년 자살률은 OECD 국가에서 20번째 이지만 결코 낮은 수치 만은 아니다.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2001년 3.19명에서 2011년 5.58명으로 57.2%가 증가했다. 지난 몇년간 ‘청소년 자살’ 이라는 말은 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청소년 자살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왜 청소년들은 ‘자살’ 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새로운사회연구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가장 큰 자살 이유는 학업이라고 한다. 무한경쟁 속에서 각기 다른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천천히 생각하는 것은 사치로 느껴지고 있다. 숨막히는 일상 속에 정해진 틀 안에 사는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무가치하다고 느끼게 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감정을 지배하고 자기 조절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두엽은 사춘기에 왕성하게 발달되는 시기이지만, 아직 제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미숙하다’고 한다.
또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청소년들은 죽는 순간까지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자살 전에 자신의 자살 의도를 직∙간접적으로 알린다. 무의식 중에라도 주변에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때 주변 사람들의 작은 관심이 아이의 구조 신호를 알아차린다면, 그래서 손을 내밀어 준다면, 자살의 위기를 넘길 수 있다.’ 고 권고하고 있다.
학생명예기자 정국원
사진출처: http://jeanzin.fr/2013/03/11/la-question-du-suic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