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담긴 소포 사건 “피해자 보상과 기부금만 내라”

대변 담긴 소포 사건 “피해자 보상과 기부금만 내라”

0 개 2,148 서현
사본 -A_100514HOSDSPOST2_620x310[1].jpg
 
우편으로 전달 받은 대변이 담긴 유리병(a glass jar of faeces)’을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의 사장 측 변호사에게 다시 보냈던 한 부동산중개인이 법정에서 유죄 선고는 면했지만 피해자 배상과 함께 기부금을 낼 것을 명령 받았다.

 

6 30() 오전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담당 판사는, 부동산중개업체인 ‘Netrealty’ 대표인 그랜트 캠벨 터커(Grant Campbell Tucker, 58, 사진) 피고인에게 사회단체와 피해자에게 기부금과 배상금으로 각각 750 달러씩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신원미상의 인물로부터 배달되어 온 소포>

 

그동안 법정에서 터커와 그의 변호사는 그가 이번 일에 어떻게 휘말리게 되었는가를 설명했었는데, 그에 따르면 사건은 작년 2월에 터커의 이름이 붙은 대변이 담긴 유리병이 신원미상의 사람으로부터 터커에게 배달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그는 해당 물건을 받자마자 경찰에게 달려갔지만 조사가 제대로 진척되지 않는 가운데 터커는 이 물건을, 자신의 전 고용주이자 사건 당시 경쟁자였던 ‘Custom Residential’의 찰스 윌스(Charles Wills) 대표가 보낸 것이 틀림 없다고 판단, 그의 변호사에게 편지와 함께 이를 돌려보내기로 결심했다.

 

그가 이처럼 생각한 이유는, 이전에 터커가 주택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다른 회사와 분쟁이 일자 윌스가 터커의 수수료 45%를 손해를 보게 만들었으며 이에 대해 사과는커녕 아예 회사건물에 출입도 못 하도록 막아 놓았었기 때문.

 

그런데 3 6일 다시 소포로 보내진 이 유리병이 배달 과정에서 깨졌고 결국 소포를 받은 변호사는 이를 열려다 냄새에 깜짝 놀라 오클랜드 경찰서로 뛰어 갔으며, 경관이 보는 앞에서 다시 개봉하는 과정에서 소포는 발코니로 내던져져 버리고 말았다.

 

변호사는 당시 참기 힘든 냄새가 구역질과 함께 눈물이 쏟아질 정도로 심했다면서, 세균 덩어리인 이런 물건을 소포로 보낸 것은 천연두 세균이 담긴 것을 보낸 것이나 다름 없으며 이는 관련 법에서 정한 것보다 더욱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언론의 큰 주목을 끌었지만 사건은 결국 미스터리로 남아>

 

한편 밖으로 내던져진 유리병 내 물질은 안전과 보건 상 이유로 더 이상 추가 분석이 이뤄지지 못해, 결국 최초에 이것을 누가 터커에게 보냈는지에 대한 조사도 할 수 없게 돼 사건은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터커의 변호사는 이 사건이 언론의 관심을 크게 끄는 바람에 피고인이 명성에 큰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작년에 이 사건이 보도되자 한동안 사람들에게 큰 화제거리가 되었으며 이번 재판 결과 역시 주목을 끌던 참이었다.

 

담당 판사는 피고인이 이름 비공개를 요청하지 않았으며 대중들의 관심에 큰 피해를 입지도 않았다면서, 그가 합리적 이유 없이 충동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서, 그러나 여러 정황을 참작해 유죄 선고 없이 기부금과 보상만을 하도록 명령했다.

 

유죄 혐의가 인정되면 터커에게는 유해한 물질을 보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딸려 있는 우편법(Postal Services Act)’통신법(Telecommunications Act)’을 어긴 혐의로 최대 5,000 달러의 벌금형이 부과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판사는 이날 재판에서 터커가 전화를 이용해 공격적 행동을 했다는 또 다른 기소 건은 각하 시켰는데, 그러나 그는 이번 재판 결과와는 별도로 부동산중개인협회의 징계위원회(Real Estate Agents Disciplinary Tribunal)’에도 출석해야 하는 형편이다.

탈북자 이현서씨 초청 강연회, 11일 오클랜드에서...

댓글 0 | 조회 2,176 | 2016.05.09
탈북자 이현서씨 초청 강연회 'The… 더보기

하버 브리지 중앙에 놓여진 소파에 앉아 있던 남성

댓글 0 | 조회 5,264 | 2016.05.09
오클랜드 하버 브리지 한 가운데에 놓… 더보기

키우던 돼지들 학대 혐의 받는 축산회사와 관리자

댓글 0 | 조회 1,757 | 2016.05.09
지나치게 많은 돼지를 한 우리에서 사… 더보기

주택과 충돌사고로 남성 운전자 사망

댓글 0 | 조회 3,879 | 2016.05.09
60대로 보이는 남자 운전자가 몰던 … 더보기

화재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

댓글 0 | 조회 2,403 | 2016.05.09
주택가 화재 현장에서 화재와 무관한 … 더보기

중상 입은 채 발견된 여성의 문신 공개한 경찰

댓글 0 | 조회 2,558 | 2016.05.09
오클랜드 경찰이 큰 부상을 당한 채 … 더보기

‘마더스 데이’의 비극, 모친 만나러 가던 길에 사고 당한 20대

댓글 0 | 조회 2,377 | 2016.05.09
마더스 데이(Mother's Day)… 더보기

이웃에 협박편지 보냈던 청소년, 끝내 자살로 생 마감

댓글 0 | 조회 2,787 | 2016.05.09
이웃 가정에 협박편지를 보냈다가 유죄… 더보기

서던 모터웨이, 트레일러 사고로 심한 정체

댓글 0 | 조회 4,376 | 2016.05.09
대형 트레일러에 실려 운반 중이던 굴… 더보기

오염된 불량 LPG 공급, 업계 조사 중

댓글 0 | 조회 1,374 | 2016.05.09
오염된 불량 LPG가 공급되어 업계가… 더보기

OECD, 다음 주부터 국내 환경 성과에 대한 조사 시작

댓글 0 | 조회 1,185 | 2016.05.09
OECD 가 다음 주부터 국내의 환경… 더보기

오클랜드 도심의 공공장소, 하루 평균 3명 공격받아

댓글 0 | 조회 2,198 | 2016.05.09
오클랜드 도심의 비즈니스 연합은 도시… 더보기

높은 호수 온도에도 루아페후 분화 염려 없다고...

댓글 0 | 조회 2,059 | 2016.05.08
루아페후 산의 분화구 호수의 물이 뜨… 더보기

많은 오토바이 운전자, '치즈 커터'중앙분리대 항의 시위

댓글 0 | 조회 2,312 | 2016.05.08
수백명의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도로의 … 더보기

의사도 더니든 병원의 음식 '문제' 논란에 합류

댓글 0 | 조회 2,137 | 2016.05.08
더니든 병원의 의사들이 컴파스 푸드의… 더보기

오리사냥 중 10살 소년 총에 맞아

댓글 0 | 조회 2,347 | 2016.05.08
10살의 소년이 오리사냥 시즌의 시작… 더보기

와이카토 강에 추락한 차,도움 준 두 명의 아시안 남성 찾고 있어

댓글 0 | 조회 3,778 | 2016.05.08
두 명의 아시안계 남성들이 토요일 오… 더보기

루아페후 분화구 호수 온도 44도,가장 뜨거운 온도로...

댓글 0 | 조회 4,079 | 2016.05.07
루아페후 산의 분화구 호수의 온도가 … 더보기

사고난 차는 있는데 운전자는? 40대 여성 찾고 있어

댓글 0 | 조회 2,680 | 2016.05.07
어제 넬슨 방향으로 운전 중이던 차량… 더보기

오클랜드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곳은 ?

댓글 1 | 조회 2,825 | 2016.05.06
오클랜드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곳… 더보기

의사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에 대한 전문가 견해

댓글 0 | 조회 2,105 | 2016.05.06
키위 의료 전문가는 인공지능 (AI;… 더보기

여자 승객 성추행한 택시 기사 3개월 가택 연금형 받아

댓글 0 | 조회 2,548 | 2016.05.06
오클랜드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28세… 더보기

폰테라 자회사 통조림 공장, 30명 해고 하기로...

댓글 0 | 조회 2,406 | 2016.05.06
폰테라의 자회사인 해밀턴의 통조림 공…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사, 74세까지로 연장하자는 청원 제출되어

댓글 0 | 조회 1,779 | 2016.05.06
무료 유방암검사를 74세로 연장하자는… 더보기

남의 집안을 몰래 사진과 비디오로 찍는 용의자 추적 중

댓글 0 | 조회 2,245 | 2016.05.06
경찰은 서 오클랜드 Grey Lyn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