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한국으로의 외국인 유입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러한 추세라면 다양한 민족들이 한국에서 사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그리고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대표적인 다민족 국가인 뉴질랜드와 한국을 비교해 보려 한다.
대한민국의 외국인 유입은 1990년대 초반에 5만명 내외였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 2002년 20만명, 2010년 80만명, 그리고 2013년 약 100만명이 넘는 추세이다. 반면 뉴질랜드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100만~300만 사이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2020년까지 360만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질랜드의 외국인 민족 구성은 중국인61%, 한국인19%, 일본인3% 그 외 유럽 및 아메리카가 17% 이다. 이 중 대부분은 아시아인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 또한 관광 목적 이외의 외국인들의 국적은 아시아, 특히 동남아 계열의 외국인들이 차지한다.
한국 내의 최근 다양해지는 인종으로 인해 방송에서도 외국인들이 나오고, 요즈음엔 이러한 국제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붕어빵, 비정상회담 등이 있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은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는 소재이다.
뉴질랜드는 예로부터 다양했던 인종 덕에 인종차별이 적은 편이다. 그에 비해 한국은 아직 동남아계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남아 있고 사람들은 대체로 이들을 꺼린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옛날과 비교하면 아주 다양한 인종들을 볼 수 있는데 아직은 다민족에 대한 선진문화가 제대로 뿌리 박히진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외국인 유입이 점점 더 늘어나는 가운데 뉴질랜드는 한국에게 다민족 국가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뉴질랜드는 매 년 이민자가 살기 좋은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한국의 다민족화도 가까운 미래의 일이다. 외국인을 보는 전반적인 시선과 제도들의 선진화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명예기자 박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