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한 틈을 타 탈출했던 재소자가 3시간
만에 다시 붙잡혔다.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중반의 이 남성은 1월 16일(금) 아침에 사전 심리를 받기 위해 크라이스트처치의 더람(Durham) 스트리트에
있는 법원에 출두했으나 당일 오전 10시경 법원 건물을 빠져나갔다.
법원에는 건물 내 전역과 건물 출입을 감시할 수 있는 보안 카메라가 여러 대 설치돼 있으며 상당수 보안요원이
배치되어 있음에도, 범인이 유유히 법원을 걸어 나가는 모습이 CCTV에
잡혔는데 자세한 탈출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재소자가 달아나자 경찰은 재소자의 신체 특징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즉각 추적에 나섰는데, 그는 턱 바로 밑의 목 부위에 커다란 오각형의 별 그림의 문신을 새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범인은 탈출 3시간만인 이날 오후 1시경, 법원 건물에서 8k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그를 알아본 한 주민의 전화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으며, 그는 기존 범죄 혐의와
함께 탈출과 체포 과정에서 저항했던 혐의까지 더해져 17일 법정에 다시 출두하게 됐다.
교정부에서는 범인을 신속하게 체포한 경찰에 감사를 전하면서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경위 조사에 나섰는데, 한편 경찰은 주민들 제보가 큰 도움이 됐다면서 제보해준 이들에게 사의를 전했다.
(CCTV에 잡힌 범인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