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의 여러 경마대회에서 우승한 유명 경주마의 여성 주인이 상습 음주운전 혐의로 무기한 면허정지를 당했다.
크라이스트처치 남쪽의 롤레스톤에 사는 비키 퍼돈(Vicki Purdon,
45)은 2월 24일(화) 크라이스트처치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4개월의 가정구류형과 함께 특히 야간에는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명령 받았다.
또한 이후 9개월 동안 가석방위원회의 보호관찰을 받아야 하며 무기한
운전면허 정지도 선고 받았는데, 다만 8만 달러에 달하는
아우디 승용차를 압류 당하기 전에 팔 수 있도록 허용을 받았지만 향후 1년 간 어떤 차량도 소유하지
못한다.
그녀는 작년 12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Miracle Mile 경마대회’에서 우승해 50만 달러의 상금을 챙긴 것을 비롯해 최근 3개월 동안에만 무려
10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기록한 경주마 ‘Christen Me’의
주인으로 전 남편과 함께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녀는 작년 7월에 집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 동안 와인과 보드카
등을 마시고 아우디를 몰고 가다 새벽 2시경 경찰에 적발됐는데, 당시
혈중 알코올 수치는 밀리리터당 80mg인 형사처벌 기준보다 3배나
높은 233mg에 달했었다.
더욱이 이번 적발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2001년과 2008년, 그리고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는 상습 음주운전자다.
담당 판사는, 그녀가 도로 위에서 지극히 위험한 인물이며 아주 중대한
음주문제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이 판결했는데, 한편 그녀의 경주마는 3월 6일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Auckland
Cup’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은 비키 퍼든과 경주마 ‘Christen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