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섬을 오가는 페리에서 술에 취해 배를 폭파시키겠다고 말했던 50대가
법정에서 처벌을 기다리고 있다.
2월 23일(월) 블러넘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필립 알란 후니셋(Philip Alan Hunnisett)이라는 이름의 51세 남성이
출두했는데, 검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16일에 웰링톤에서 픽톤으로 오는 페리의 승선 과정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새벽 1시 30분에
웰링톤 페리 터미널에 있었던 그는, 술에 취했기 때문에 배에 탈 수 없으며 다른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는
블루브리지 선사의 예약담당 직원의 말에 화를 내고 직원을 공격했다.
결국 당일 오후 12시 45분에
다시 터미널에 도착했던 그는 배에 오르는 것을 허용 받았지만 승선 후 다른 승객들과 직원들에게 계속 시비를 걸다가 끝내는 신고를 받은 경찰관에게
끌려 하선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그는 직원들에게 “배를 날려 버리겠다. 내가 며칠 내에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라는 말까지 함부로 내뱉었다가
끝내 법정까지 가는 신세가 됐는데, 담당 판사는 그에게 3월 9일 다시 출두를 명령했다.
(사진은 블루 브리지 페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