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대표적 와인 생산지인 말보로 지방의 포도 수확이 빠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포도농장 관계자들은 날씨와 함께 현재 포도의 당도를 측정하고 있는데 한 포도원 주인은, 빠르면 2월 25일(수) 또는 26일부터는
수확에 들어갈 수도 있다면서 이번에 수확할 품종은 스파클링 와인 제조용의 ‘피놋 노아르(pinot noir)’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도 예년보다 조금 빠른 2월 말부터 수확이 시작됐다면서
만약 이번에도 2월에 포도를 수확하게 된다면 역대 3번째로 2월 수확인 셈이라고 전했는데, 올해와 작년 외 지난 2006년에도 2월 수확이 이뤄진 바 있다.
이 지역 와이너리 협회 한 관계자는, 금년에도 그런대로 수확이 기대되지만
농부들은 지난 재배 기간 동안 서리와 함께 경작지에 물을 대느라고 고생했다면서 최근에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피해는 다행히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당시 오나마루투(Onamalutu)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며칠 동안
계속되면서 600 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불태웠는데 연기로 인해 일부 포도원들이 오염되기는 했지만
큰 탈은 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