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동해안의 네이피어 시청이 실내 사이클 경기장인 ‘벨로드롬(velodrome)’ 신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50m 트랙 길이의 벨로드롬
건설 계획이 초기 검토 단계에 불과하기는 하나 상당히 심도 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1,500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비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각각 500만 달러씩 부담하고 나머지 500만 달러는 후원을 받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네이피어 시청이 이 계획을 숙고하게 된 데는 현재 남섬 인버카길과 북섬의 캠브리지에 설치된 벨로드롬이 사이클
선수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받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번 주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World Track Cycling
Championships’에서 뉴질랜드 팀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인버카길의 벨로드롬은 주말에는 시설을 이용하려는 선수들과 동호인들로 인해 예약이 꽉 차는 상황인데, 네이피어 시청은 벨로드롬이 완공되면 방문객도 많아지는 등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만약 최종 결정이 이뤄지고 시청의 건축허가가 떨어지면
내년 여름에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인버카길의 사우스랜드 벨로드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