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뱅크의 현금자동출납기(ATM) 일부에 사용자의 카드정보를 빼내는데
쓰이는 이른바 ‘스키밍 장치(skimming devices)’가
부착됐던 사실이 밝혀졌다.
2월 25일(수) 키위뱅크 측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키밍 장치가 발견된 곳은 웰링톤 시내의 코트니 플레이스(Courtenay
Place)와 네이피어의 마레와(Marewa)에 설치된ATM 등 2곳이다.
위 2곳 중 웰링톤 ATM에는 2월 16일부터 20일(금) 사이에, 그리고 마레와는 19일부터 22일(일) 사이에 각각 스키밍 장치가 부착돼 사용자들의 카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카드 정보가 유출된 이들 중 일부 계좌에서 해외단말기를 통해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와 관련해 은행 측에서는 고객들이 보상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스키밍 장치가 설치된 동안 2개의ATM을 사용한 고객은 1,500여명이었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은 키위뱅크의 자체 고객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은행 측은 이들과 접촉해 기존 카드를 취소시키고 새 카드를 발급했으며 다른 은행의
고객들에게도 같은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또한 은행 측은 문제가 된 2곳의ATM기는 스키밍 장치를 제거한 후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