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키위 남성이 미국 서해안에서 서핑 중 바로 옆에서 동료 서퍼가 상어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앤드류 왈시(Andrew Walsh)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12월 29일(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해변에서 50세의 한 동료와 함께 서핑을 즐기던 중 갑자기 동료가 물속으로 사라졌다가 몇 초 후에 다시 수면으로 나오는
것을 봤다.
물 밖으로 나온 동료는 “상어 공격이다”라고 외쳤는데, 아무런 낌새도 없이 깊은 곳에서 곧장 이들에게 다가왔던
상어는 백상아리(Great White shark) 종류로 왈시로부터 겨우 10여 피트 밖에 안 떨어져 있던 동료의 다리를 물었던 것.
왈시도 당시 백상아리의 거대한 옆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간신히 상어로부터 풀려난 동료와 그는 해변을 향해 미친
듯이 달아났으며, 이 과정에서 동료는 서핑 보드에 달린 줄을 이용해 물린 상처를 지혈했다.
상어로부터 겨우 탈출에 성공한 이들은 마침 운 좋게도 해변을 산책 중이던 2명의
의사를 만나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병원으로 실려간 동료는 2,3일간 치료 후 퇴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왈시는 현지 언론에 상어에게 물려 파손된 서핑 보드를 보여주면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 그들이 서핑을 할 당시에 상어에 대한 경보는 없었으며 이들은 이전에도 종종 이곳에서 서핑을 즐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