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해변으로 올라온 고래 중 약 70 여마리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깊은 물로 돌아가게 구했습니다.
2월 13일 골든베이의 해변에는 약 200마리의 고래떼가 밀려와 밤새 그들을 다시 물로 돌아가게 해주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약 절반 이상이 죽었습니다. 해변으로 밀려온 고래가 바다로 빠져 나가지 못하였을때 허파로 숨을 쉬는 고래가 과도한 체중으로 인한 호흡 곤란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도 합니다.
Standing(좌초)은 고래가 얕은 해변으로 떠밀려와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는 인간이 내는 소음이 고래들에게 혼란을 주어 그럴 수도 있다는 설과 위험에 빠진 고래 한 마리를 구하려고 다른 고래들이 몰려왔다가 같이 고립되는 경우가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약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하루 종일 고래가 고립된 장소에서 물동이에 바닷물을 담아 끼얹어 주고 고래들이 진정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OneNews의 영상에는 물빠진 해변에서 고립된 고래들에게 담요 등을 덮어주고 웅덩이를 판 후 바닷물을 끼얹어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14일 저녁 바닷물이 들어와 만조가 될 때까지 계속되었고 또다른 시도로는 깊은 물로 고래가 되돌아가도록 애썼습니다.
어린아이들도 물동이를 들고 고래 구하기에 나섰는데요. 생명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실천이 영상과 사진을 통해 뉴질랜드 언론 매체에서 따뜻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장소에는 1년 전에도 약 50여 마리의 고래가 해변으로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뉴질랜드에는 단체와 개인이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고래사냥 중단 등을 이슈화하여 사회 문제로 상기 시키고 있습니다. 때때로 고래 울음 소리를 녹음한 오디오를 틀고 오클랜드 시티의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스카이타워 주변에서 그들의 활동을 알리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는데요. 바다 깊은 곳을 헤엄쳐야할 고래가 물빠진 해변에서 위기에 빠진 것을 구하는 사람들의 가슴 따스한 실천 모습입니다.
이미지 출처 : OneNews 웹사이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