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에서 물러나는 수석검시관(chief coroner)이 사륜오토바이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자리를 떠났다.
지난 8년 동안 뉴질랜드의 수석검시관으로 근무해 온 닐 맥린(Neil MacLean) 판사는 2월 13일(금) 은퇴하는 마지막
자리에서, 사륜오토바이인 이른바 ‘쿼드 바이크(quad bike)’가 선천적으로 위험성을 내포한 기계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장치로 인해 연간 평균 5명이 숨지고 수백 명 이상이 다친다면서, 어린이들을 아예 타지 못하게 하고 또한 뒤집히는 것을 방지해주는 형태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장치는 태생적으로 안전하지 못한 장비이며 모든 지형을 다 다닐
수 있는 전천후 차량(all-terrain vehicles, ATVs)이 결코 아니다”고 지적한 맥린 판사는, 이 장치에 대한 이러한 단순한 메시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주장되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에 의해 지명되는 검시관은 교통사고를 포함한 각종 사고 발생시 사고원인 등을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맥린 판사의 뒤를 이어 오클랜드의 변호사이자 이 지역 검시관인 데보라 마샬(Deborah
Marshall)이 수석검시관 자리를 이어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