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자체를 아예 들어서 옮기는 이른바 ‘house-moving’ 회사가
전깃줄을 건드리는 사고로 재산 피해를 내 회사와 회사 대표에게 벌금형과 가정구류형이 내려졌다.
2월 12일(목) 해스팅스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Britton Housemovers 사’에게 6만 달러의 벌금형과 함께 이 회사의 아서 브리튼(Arthur Britton)
대표에게 4개월의 가정구류형이 각각 선고됐다.
이 회사는 지난 달 호크스 베이의 허버트빌(Herbertville)에서
브리튼 대표의 감독 하에 한 주택을 옮기던 중 전깃줄을 쳐서 길 옆 도랑에 늘어뜨리는 바람에 인근에 있던 6마리
새끼 양과 5마리의 암컷 양, 그리고 양치기 개 2마리를 감전사하게 만드는 사고를 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사고 당시 죽은 개들을 붙잡으려던 목동을 한 농부가 재빠르게 제지하는 바람에 더 큰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산업안전을 담당하는 WorkSafe NZ 전문가는, 이 회사는 3년 전에도 유사 사건에 연루됐던 만큼 비록 사고 당시
한 농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인명피해는 방지됐지만 사건을 저지른 행위에 관용을 베풀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서는 회사와 그 대표의 행위 등 많은 부분이 잘못되었다면서, 거액의
벌금과 대표에 대한 가정구류형이 동종 업계의 다른 이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자료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