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제일당 대표인 윈스톤 피터스 의원이 북섬의 한 지역구 보궐선거에 나설 의향을 비췄다.
그가 보궐선거에 나서기를 희망하는 지역구는 지난 1월 30일(금)에 국민당의
마이크 사빈(Mike Sabin) 전 의원이 개인적인 이유로 갑자기 정계 은퇴를 밝혀 공석이 된 노스랜드(Northland) 지역구이다.
피터스 의원이 이끄는 뉴질랜드 제일당은 작년 9월 총선에서 8.6%의 정당지지율을 얻어 피터스 대표를 포함한 모두 11명의 비례직
국회의원을 배출했으나 지역구 당선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번 지역구 보궐선거는 3월 28일
있게 되는데, 피터스 의원은 2월 6일(금) 와이탕기 데이에
‘테 티이이 마라에(Te Tii Marae, 마오리 공회당)’에서 있었던 발표를 통해 자신은 이 지역 출신이라면서 보궐선거 출마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피터스 대표는 1945년에 왕가레이에서 출생했는데, 그는 이를 의식한 듯 이날 발표에서도 자신이 그 누구보다도 이 지역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의 연고지역임을
강조하면서 조만간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퇴한 사빈 전 의원은 가족과 관련된 개인 일로 은퇴한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작년 8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작년 총선 이후
국회의 법사위원장을 맡았던 그가 어떤 종류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