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미니밴)가
둑 아래로 굴러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사고는 2월 7일(토) 오전 10시 20분에 노스 캔터베리의 후루누이(Hurunu) 강 근처를 지나는
국도 1호선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사고가 난 차량에는 이스라엘
출신의 남녀 단체 관광객 6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3쌍의
60~70대 부부들인 것으로 보인다.
일행 중 한 명이 직접 몰던 미니밴이 운행 중 중앙선을 침범한 후 40m 이상을
굴러 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조에 나선 한 대원은 현장에서 여성 한 명이 사망하긴 했지만 더 이상의
사망자가 없던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다.
당시 일행 중 남성 한 명이 사고를 신고한 가운데 2명의 남성은 자력으로
차를 빠져 나왔으나 사망자를 포함한 3명의 여성은 구조대가 차량을 절단한 후에야 나올 수 있었는데, 이들 부상자들은 모두 헬리콥터 편으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 중 사망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도 가슴과 척추, 갈비뼈 등에 각각 중경상을 입은 상태인데 특히
이들 중 여성 1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과 검시관이 조사에 나섰는데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