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탕기 기념일 당일에 조약이 맺어졌던 ‘와이탕기 트리티 그라운드(Waitangi Treaty Grounds)’를 찾는 사람들에게 입장료가 부과되기 시작하자 이를 찾는 사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탕기 데이를 맞은 2월 6일(금)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요금 부과는 작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로 인해 매년 와이탕기 데이 때 3만 명 가량이
이곳을 찾았었지만 입장료 부과 이후부터는 5% 이상 입장객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입장료 부과를 놓고 찬반 양론이 분분한데, 이곳을 관리하는
‘와이탕기 내셔널 트러스트(Waitangi National Trust)’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입장료를 부과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려 했으나 정부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입장을 바꾸게 됐다고 전했다.
재단 측은 마케팅과 시설개선을 통해 사업을 늘려보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 지역의 마오리 지역구 국회의원인 켈빈 데이비스 의원은, 뉴질랜드라는 국가가 탄생된 곳인
만큼 정부 지원을 통해 무료로 공공에 개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입장료는 외국 관광객의 경우 어른은 25 달러, 배낭여행객이나 학생은 15 달러이며 또 ID를 가진 내국인은 어른 기준으로 15 달러이고 이들 어른에 동반하는 18세 이하의 청소년과 아동은 무료 입장이다.
또한 마오리 민속공연은 별도로 어른 기준 10 달러(어린이는 무료)의 요금을 내야 하며,
마오리 전통요리인 항이를 맛보는 경우에는 어른은 105 달러, 5세 이상 15세 이하의 청소년은 50 달러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곳에서는 평소에 가든과 레스토랑, 회관 등을 이용해 결혼식을 비롯한
개인이나 기관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