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육상1,500m 달리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닉 윌리스(Nick Willis, 31) 선수가
뉴질랜드의 실내 육상 1마일 달리기(mile run) 기록을 33년 만에 경신했다.
윌리스 선수는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보스톤 실내 그랑프리 대회’의 1마일 종목(indoor
mile)에서 3분 51초61의 기록으로 33년 전에 뉴질랜드의 전설적인 육상선수였던 존 워커
경(John Walker's)이 수립한 3분 52초 8의 기록을 깨고 신기록을 수립했다.
워커 경은 이 기록을 당시 미국의 샌 디에고에서 달성한 바 있는데, 그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1,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육상 선수 중 처음으로 1마일 경기의 필드 부분에서 3분 50초 대의 벽을 깬 선수이다.
통상 'mile run'으로 불리는 이 경기는 오래 전에 영국에서부터 시작됐으며 5,280 피트를 달리는 경기인데 이를 미터로 환산하면 1,609.34m에 해당된다.
로워 허트 출신의 윌리스 선수는 뉴질랜드의 1,500m 종목 실내
및 필드 기록도 갖고 있는데 그러나 1마일 필드 경기의 국내기록은 여전히 워커 경의 3분 49초 08이다.
현재 고도가 높은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훈련 중인 그는 14일(토)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Millrose
Games’에 참가하며 이후 이달 말인 26일에는 오클랜드의 와이타케레에서 열리는 Auckland Track Challenge 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 그는 영연방 게임의 5,000m 종목 대표 자격을 놓고
쌍둥이인 잔과 제이크 로버트슨(, Zane and Jake Robertson) 형제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