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초순 이후 루아페후(Ruapehu)
화산 정상에 자리 잡은 분화구 내 호수의 수온이 계속 올랐으나 본격적인 화산 분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수 수온은 15C에서 최근에는 40C까지 치솟았으며 호수 지하에서 분출되는 가스 양이 많아지면서 수질의 화학적 성분도 변화했는데, GNS의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수온 변화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서 분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전문가는 이 호수 수온이 1950년 이래 9C에서 60C 사이를 오르내렸다면서 37C보다 높은 경우는 전체 중 25% 가량이었으며 평균 수온은 대략 30C 내외라면서, 지난 2010년
이래 모두 5번에 걸쳐 수온 변화의 사이클이 발생했었다고 전했다.
현재 호수 표면의 색깔 역시 ‘청록색(blue/green)’에서 ‘밝은 회색(light grey)’으로 바뀐 상태로 전문가들은 통상 40~42C까지
다다른 후 다시 온도가 내려가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만약 수온이 내려가지 않고 계속 오르게 되면
분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1월 30일(금) 현재 루아페후 화산의 경보는 ‘레벨 1’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평상시의 보통의 주의를 요하는 정도로 화산이 분출되거나 빠른 시일 내에 분출될
상황은 아닌데, 통상 화산 폭발은 호수가 냉각되거나 아주 뜨거워졌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