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선의 이모저모

뉴질랜드 총선의 이모저모

0 개 2,131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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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비례대표제(MMP)라는 다소 독특한 선거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뉴질랜드는 총선에서는 군소정당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 그 결과가 많이 달라지며, 또한 정당별 투표라는 이원적 투표의 결과에 따라서도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심한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받은 정당지지율이 1% 미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1명의 지역구 당선자로 인해 정당이 존재할 수 있게 되는가 하면 지역구 당선자 하나 없이 10명이 넘는 의원을 배출할 수 있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합미래당과 ACT당이 그 전자에 해당한다면 지역구 당선자 1명 없이 각각 13명과 11명의 의원을 배출한 녹색당(10.02%)과 뉴질랜드 제일당(8.85%)이 후자의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이에 반해 보수당은 4.12%라는 상당한 정당지지를 받았음에도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 못해 원외 정당으로 남게 됐다.

 

국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총선에서 각 지역에서 관심을 끈 선거구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1위와 2위 간 득표 차이 1천 표 미만 지역구 3곳 발생>

 

이번 총선에서 당선자와 2위 간의 표 차이가 가장 적었던 선거구는 웰링톤 북쪽에 자리 잡은 허트 사우스 지역구로 당선자와 2위 득표자의 표 차이는 15,049 14,671 표로 단 378 표에 불과했다.

 

당선자는 과거 노동당 정부에서 여러 차례 주요 장관직을 수행했던 트레버 맬러드 의원이며 2위는 국민당의 크리스 비숍 후보자였는데, 비숍 후보는 지역구에서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지만 비례 대표로 당선됐다.

 

또한 오클랜드 센트럴 지역구 역시 표 차이가 647표에 불과했는데 니키 카예 국민당 후보가 10,040 표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노동당의 자신다 아덴 후보가 9,393표로 2위에 올랐으며 아덴 후보 역시 노동당 비례 대표로 국회에 진출한다.

 

위의 2개 선거구를 포함해 모두 3개 지역 선거구에서 1천 표 차이 미만으로 희비가 엇갈렸는데 이 가운데 하나는 연합미래당의 피터 던 후보로, 그는 오하리우 지역구에서 노동당의 버지니아 앤더슨 후보에게 930 표라는 작은 표 차이로 신승해 원내 정당으로 남는 데 성공했다.

 

반면에 노동당 비례 대표 37번이었던 앤더슨 후보는 지역구에서 11,349 표나 얻고도 노동당이 정당지지도에서 부진했던 이유로 인해 국회의원이 되는데 실패했다

 

 

<1만 표 이상 차이도 많이 발생 

 

한편 이에 반해 1만 여 표 차이 이상으로 승패가 갈린 곳도 여러 곳 눈에 띄는데, 최대 표 차이는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의 셀윈 지역구로 여기에서는 국민당 에미 아담스 후보가 22,182 표를 획득하면서 3,384 표에 그친 고든 존 딕슨 노동당 후보를 18,665 표라는 큰 차이로 눌렀다.

 

최대 득표 차이 2위는 오클랜드의 타마키 지역구로 사이먼 오코너 국민당 의원이 22,657 표를 얻으면서 4,436 표에 그친 노동당의 차오 푸 우 후보를 18,221 표 차이로 이겼다.

 

또한 3위는 토드니 지역구로 역시 국민당의 마크 미첼 후보가 22,461 표로 노동당의 데릭 볼트 후보를 18,650 표 차이로 이겼는데, 이 지역에서는 노동당 후보가 3,811 표를 얻는데 그친 반면 뉴질랜드 제일당 후보와 녹색당 후보, 그리고 보수당 후보도 각각 2천에서 3천 표 이상을 얻었다.

 

이처럼 표 차이가 상대적으로 큰 곳은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그대로 유지된 반면 야권에서는 노동당과 녹색당, 그리고 뉴질랜드 제일당 등 여러 후보들이 각각 야권 성향 유권자들의 표를 나눠가진 곳에서 주로 많이 발생했다.

 

코로만델 지역구의 경우 국민당의 스콧 심슨 후보가 20,165 표를 받는 동안 녹색당의 캐서린 델라헌티 후보가 5,382표나 받았는데, 이에 더해 3위를 한 노동당의 코르비니안 포칠 후보가 3,858 , 그리고 뉴질랜드 제일당의 그랜드 에르텔 후보도 2,929 표를 획득하는 등 12,000여 이상 되는 표를 이들 3명의 야당 후보들이 나눠가졌다.

 

 

<지역구에서 정당지지도 1위 못 지킨 컨리프 노동당 대표>

 

한편 존 키 총리는 오클랜드 헬렌스빌 지역구에서 19,756표의 지지를 받으면서 3,734표를 받은 코리 존 해독 노동당 후보를 16,022 표 차이로 물리쳤는데, 이 지역구에서의 정당지지도는 국민당 17,795 대 노동당 3,645 표로 나타나 키 총리에 대한 지지도보다 정당지지도가 더 낮게 나오기도 했다.

 

데이비드 컨리프 노동당 대표가 출마한 오클랜드의 뉴린 지역구에서는 컨리프 대표가 14,400 표를 얻은 데 반해 국민당의 팀 그로서 후보도 10,684 표나 받아 표 차이가 비교적 적은 3,716 표에 불과했는데, 국민당 비례 대표 후보 14번인 그로서 후보는 무난히 비례 대표로 당선됐다.

 

또한 이 지역구의 정당지지도는 국민당이 11,650 표로 10,160 표에 그친 노동당을 눌러 야당 대표가 출전한 지역구에서 국민당의 지지도가 높은 현상이 벌어졌다.

 

총선 직전 정치 스캔들을 몰고 다니다가 사퇴했던 주디스 콜린스 전 법무장관은 파파쿠라 지역구에서 제롬 미카 노동당 후보를 14,001 표 대 9,150 표로 물리쳐 지역구에서의 건재를 과시하면서 다시 국회에 등원할 수 있게 됐다.

 

한국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노스쇼어에서는 국민당의 매기 배리 후보가 20,993 표를 받으면서 6,362표에 그친 클레어 스자보 노동당 후보를 물리치고 무난히 당선됐는데, 이 지역의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당 20,847 표 대 노동당 4,718 표로 국민당의 절대적 우세였다.

 

또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안계가 많이 거주하는 아일람 선거구에서도 국민당의 제리 브라운리 지진복구부 장관이 17,852 표를 획득하면서 7,023 표를 받은 노동당의 제임스 댄 후보를 10,829라는 큰 표 차이로 눌렀다.

 

정당지지도는 국민당 17,899 표 대 노동당 5,348 표였는데, 한편 이 지역구에서는 존 켈처 녹색당 후보가 3,492표를 얻으면서 정당지지도 역시 투표자의 12% 이상을 획득, 녹색당이 전국에서 받은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진 출처: TV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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