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로 알려진 말보로 출신의 한 남성이 남섬 바다에서 가오리(stingray) 꼬리가시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12월 2일(화) 정오 무렵 블레넘에서 남쪽으로40km 가량 떨어진 마펠스(Marfells) 해변에서 발생했는데, 환자는 당시 바다가재를 잡기 위해 4m 깊이의 물 속에 들어 갔다가
가슴 아래부위를 쏘였다.
경찰과 구조대에 따르면 환자는 후송 중에 위중한 상태를 보였는데 그는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당시까지 웨트 슈트를
입은 채 물 속에 머물고 있었으며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의사소통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신고는 함께 있던 동료들이 그를 물가로 끌어낸 후 호출기인 비콘을 이용해 했으며, 신고를 접수한 넬슨 말보로 지역 구조대가 헬리콥터를 출동시켜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한 뒤 웰링톤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병원에서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6년에는 악어 사냥꾼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호주의 환경운동가인
스티브 어윈(Steve Irwin)이 그레이트 배리어 지역에서 다이빙 중 가오리 꼬리에 가슴을 찔려
숨지기도 했다.
국내 바다에서도 이런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데 지난 2011년 2월에도 픽톤 인근의 와이카와 베이(Waikawa Bay)에서 한
여성이 가오리 꼬리에 오른쪽 무릎을 쏘여 5cm 가량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