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4살 밖에 안된 여자 어린이가 유아원에서 알코올에 취한 채 집으로
돌아와 병원으로 실려가는 어이 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2월 8일(월) 남섬의 인버카길에서, 한
엄마가 딸을 ‘우드하우스 유아원(Woodhouse Early
Learning Centre)’에서 집으로 데려온 후 아이의 상태가 이상해 보이자 사우스랜드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한 결과 밝혀졌다.
아이 엄마에 따르면, 당시 딸아이는 동공이 풀려 있었고 걸음도 비틀거렸으며
머리를 차체에 부딪히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병원에서 측정된 아이의 알코올 수치는 혈액 100ml에 무려 188mg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2월 1일부터 강화된 성인의 음주운전 허용치인 50mg의 4배 가까운 많은 량이다.
믿기 어려운 사고가 나자 아이 부모와 유치원 측이 크게 놀란 가운데 교육부 역시 즉각 진상조사에 나섰는데, 현재까지는 아이가 통상 70% 가량의 알코올이 함유되는 ‘손세정제(hand sanitiser)’를 마셨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