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외곽에서 10대로 알려진 한국 관광객이 몰던 차량이
레미콘(concrete mixer)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1월 12일(월) 아침 8시 20분경 크라이스트처치 남서쪽의 프레블톤(Prebbleton) 인근의
마시스(Marshes) 로드와 샌즈(Shands) 로드 교차로에서
일어났다.
당시 웨건형의 렌터카는 18세의 한국 남성 관광객이 몰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4명의 남자 동료와 함께 뉴질랜드로 입국한 지 며칠 되지 않았으며
퀸스타운으로 내려갈 예정이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사고로 레미컨 트럭은 길을 벗어나면서 전신주를 스친 후 인근 주택을 가까스로 피하면서 도로 옆 도랑에 처박혔는데, 목격자들은 차 안에 갇힌 운전수가 창문을 통해 나왔다고 전했으며 그는 손목이 골절됐다.
한편 렌터카 운전자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동승자는 머리가 찢어지는 약간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부상을 야기시킨 부주의한 운전 혐의로 한국인 10대 운전자를
입건했으며 그는 16일(금)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이 10대 운전자가, 사고 당시 과속을 했는지, 그리고 평면교차로인 이곳에서 일단정지
후 교차로를 빠져 나왔는지 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사고가 난 도로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사망사고를 비롯한 몇 건의 중대 교통사고가 발생해 제한속도가 시속 100km에서 80km로 낮추어진 바 있는데, 이번 사고가 나기 이전에도 인근 주민들은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