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항공기(microlight)를 몰던 80대의 노련한 비행사와 50대 현직 경찰관 등 두 명이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사고는 1월 23일(금) 저녁 7시경 캔터베리
남부의 티마루(Timaru) 북쪽 11km 지점의 한 목장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이들은 통상적 비행훈련 차 인근의 리차드 피어스(Richard
Pearse) 비행장을 이륙한 지 30분 정도 경과한 뒤였다.
사망자 중 알프레드 잭 멜호프트(Alfred Jack Mehlhopt, 86)는
80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비행을 즐겨온 베테랑 조종사로 70년
전인 16살 때 조종사 면허를 딴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한 사람은 현재 티마루 경찰서에 근무 중인 호히 란델 티키티키(Hohi Randel Tikitiki, 51) 경사(Senior Sergeant)이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며 뜻밖의 사고로 캔터베리 경찰청을 비롯한 티마루 지역사회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항공사고 전문가들이 25일 아침부터 현장에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나선 한 관계자는 사고 기체를 제작했던 회사 실험실로 보내 기체의 기계적 전기적 결함 등에 대해 모두
조사해 봐야 하기 때문에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이 탔던 비행기는 뉴질랜드에서 설계되어 제작된 ‘바탐(Bantam) B22’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