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중 유통업계의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12월 13일(토)까지 2주 동안 전국에서 모두 20억
달러 이상의 쇼핑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자거래 지불업체인 페이마크(Paymark) 집계에 따른 것인데, 지난 2주 동안 유흥접객 업소와 요식업계를 중심으로 모두 23억 달러에 달하는 지불이 이뤄졌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 증가한 것으로 예년보다 성탄절 특수가 조금 일찍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페이마크 관계자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소비가 늘어나 전년보다 증가율이6~8%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와는 달리 일부 유통업체에서는 아직은 피부로 느낄만한 거래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매업 단체의 한 관계자는 일부 판매업자들은 아직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다가오는 두 주
동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국적으로는 판매량이 늘었지만 사우스랜드 지방은 지난 2주 동안
오히려 전년 대비 4.8%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며, 사우스
캔터베리와 웨스트 코스트, 그리고 타라나키 지방 역시 판매가 부진한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농촌 지역은 국내최대 낙농기업인 폰테라가 각 목장에 지급하는 배당금이 낮아진 것과 함께 경제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는데, 그러나 크리스마스는 놓칠 수 없는 대목인 만큼 이 지역 상인들
역시 향후 2주 동안의 판매 신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