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바짝 인접한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급커브에서 방향을 잡지 못해 바다에 빠졌다가 간신히 헤엄쳐 나오는
사고가 일어났다.
12월 14일(일) 오전 11시경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동쪽 마을인 다이아몬드 하버(Diamond Harbour)로 향하던30대의 남성 운전자가 채터리스 베이(Charteris Bay) 요트 클럽 근처의 마린
(Marine) 드라이브 급커브에서 차가 도로를 벗어나면서 인접한 바다로 빠지고 말았다.
운전자는 급하게 가라 앉는 차에서 빠져 나와 해변까지 헤엄쳐 나오는 데 성공했으며, 지나가던 사람들이 구급차가 올 때까지 그를 돌봤는데, 운전자는 다소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 별다른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구조대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해당 도로에서 지난 5년여 동안 비슷한 사고가 2~3차례 있었다면서, 해당 구간이 상당히 커브가 심하다고 전했는데, 인근의 한 주민은 운전자들이 너무 과속을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이날 오후까지도 해변에서 20m 가량 떨어진 바닷물
속에 빠진 채 지붕만 간신히 물 위에 나온 상태로 현장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