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0일(수), 에어뉴질랜드의 국내선 여객기를 타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인버카길로
향하던 승객들은 뜻밖의 선물에 비행 내내 들뜬 시간을 보냈다.
그것은 이들의 앞에 갑자기 산타클로스와 요정인 ‘스파클(Sparkle)’들이 나타났기 때문.
더욱이 이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까지 가지고 등장해 승객들에게 일일이 나눠주었는데, 선물은 양초와 요리책, 그리고 헤드폰을 비롯해 다양했으며 그 중
한 명의 승객은 인버카길에서 국내 어디로든 갈 수 있는 항공권을 받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헤드폰 한 쌍을 선물로 받은 한 6살짜리 어린이는, 산타의 등장과 선물을 받은 게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었다면서, 자신이
이번 성탄절에 받고 싶은 선물은 오토바이이긴 하지만 비행기 안에서는 적당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만석이었던 이 비행기는 오후 1시 40분에 인버카길 공항에 착륙했는데, 에어뉴질랜드 대변인은 지난 한
해 동안 바쁜 한 해였다면서 그동안 이용해 준 고객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