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날씨가 한창이자 전국 각지에서 각종 물놀이 사고가 잇달아 발생, 경찰을
비롯한 관련 기관들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1월 8일(목) 북섬 노스랜드의 오케 베이(Oke
Bay)에서는 5살짜리 여자아이가 수영 중 마비 증세를 보였는데, 마침 비번 날을 맞이해 인근에서 배낚시를 즐기던 경찰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비명이 들렸다.
경찰관 중 한 명이 수영으로 현장으로 접근했으나 아이는 이미 출동한 연안경비대원의 의해 응급소생술을 받는 중이었으며, 탈수증으로 인해 마비된 것으로 보였던 아이는 출동한 구조 헬리콥터로 왕가레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한 이 사고 직후 인근의 타우랑가 베이(Tauranga Bay)에서도
한 여성이 탈수증으로 인해 잠깐 동안 기절, 경찰의 도움을 받기는 했으나 곧바로 회복해 더 이상의 치료는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타우랑가 베이에서 이날 오후에 한 남성이 절벽에서 추락했는데 이 사고로 그는 손목과 발목이 골절되고
피부가 찢어지고 멍이 드는 등 중상을 입었다.
이를 본 한 주민이 출동한 경찰과 협력해 카약을 이용해 부상자를 인근 보트까지 운반했으며 보트에 태워진 환자는
팡가로아(Whangaroa) 마리나에서 대기 중이던 구급차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런 가운데 이 지역의 케이블 베이(Cable Bay) 동쪽 지역에서
스노클링를 즐기던 25세의 한 남성이 실종돼 오후 3시경부터
경찰 다이버팀과 비행기 한대, 2대의 연안경비대 보트 등이 출동해 인근 바다를 수색했으나 당일 밤까지
아무런 흔적을 찾지 못했다.
이 남성은 당일 실종 신고가 접수되기 전에 3시간 가량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라 9일(금) 이른 아침부터 해당 지역에서 수색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이 지역의 경찰 관계자는, 각종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경찰력이
최대한 가동 중이라면서, 물놀이 등 야외놀이에 나선 주민들이 안전에 신경 써 줄 것과 함께 인근에서
같이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 동향에도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