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 출신 등반가 3명의 실종사건이 발생했던 마운트 쿡에서 이번에는
독일 출신 20대 청년 3명이 한때 위험한 처지에 빠졌다가
산중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구조됐다.
캔터베리 경찰에 따르면, 이들 3명은 1월 8일(목) 낮에 ‘Ball Pass Crossing’ 코스 트래킹에 나섰다가
절벽 아래로 잘못 길을 들어 헤매던 중 한밤중인 밤 10시경에 구조를 요청하는 비상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경찰은 즉각 긴급구조를 위한 조치에 나서지 않았는데, 그것은
이들이 특별한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며 당일 밤 기온 역시 상당히 온화해 무리한 야간구조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결국 하룻밤을 산중에서 지새게 된 이들은 1월 9일(금) 아침 8시경, 동원된 헬리콥터를 타고 무사히 하산하면서 구조에 나서준 경찰과
구조대에 감사를 전했는데,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하루 산행에 필요한 장비들을 잘 갖추고 있었다고 전했다.
마운트 쿡에서는 지난달 말 시드니 출신 50대 의사를 포함해 독일인
부자 등 모두 3명이 정상 도전 길에 나섰다가 실종됐으며, 이들은
며칠 동안 집중적인 항공수색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현재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출처: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