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휴양지에서 여자친구를 오토바이 헬멧으로 내려쳤던 한 키위 남성이 2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웰링톤 출신으로 호주 퀸즈랜드의 골드코스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올해 40새의
이 남성은, 작년 9월 4일
사건 발생 당시 발리에서 독일 출신 여자친구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오토바이에서 추락한 후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여자친구를 때리다가 끝내는 헬멧을 휘둘러 코를 부러뜨리고 뺨과 양쪽 눈에 부상까지 입혔는데, 이로 인해 현지 재판정에 서게 된 그는 현재 2년 8개월 동안의 징역형에 직면했다.
그런데 그가 작년 9월에 호주로 출국하려다가 공항에서 처음 체포됐을
당시에는, 사건 몇 달 전에 머물던 다른 미국 출신 여성의 집에서 서핑보드와 휴대폰, 현금과 시계 2개 등을 훔친 혐의로 수배된 상태에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미국 여성은, 그가 자신의 물건을 훔쳤을 뿐만 아니라 얼굴에
부상까지 입혔고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했었다면서 8월에 그를 고발했었는데, 그러나 절도 혐의는 나중에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된 바 있다.
현재 중국과 동남아 각국에는 이 남성 외에도 마약 밀수를 포함한 갖가지 사건으로 인해 현지 당국에 체포돼 재판을
받거나 아직까지 수감 중인 뉴질랜드 국적자들이 여러 명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발리의 케로보칸 교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