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에 사는 한 여성 운전자가 4시간 만에 두 번씩이나 음주 운전으로 잇달아 적발돼 경찰관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9월 6일 밤 9시경 해밀턴 교외의 플래그스태프(Flagstaff)에서 차 한 대가 인도와 차도 경계를 넘으면서 도로를 가로질러 달리다가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관은 현장에 출동해 인근에서 운전대에 몸이 쓰러진 채로 멈춘 여성 운전자를 발견했다.
여성 운전자는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호흡 1리터당 1291mcg으로 만취 상태였으며 그 자리에서 28일간 운전면허가 정지됐고 해밀턴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같은 날 자정 직후에 경찰은 비어스코트(Beerescourt)의 테 라파(Te Rapa) 로드에서 앞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달리던 같은 차량을 정지시켰다.
문제의 차는 같은 여성이 몰고 있었으며 다시 음주 수치를 측정한 결과 이번에도 1리터당 1248mcg라는 측정치가 나왔다.
여성은 즉각 체포됐으며 차량도 28일간 압류됐다.
와이카토 하이웨이 순찰팀 관계자는, 사람들이 계속 이처럼 무모한 짓을 하는 게 정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서 긍정적인 점은, 누군가가 신고해 줘 위험한 운전자를 도로에서 제거할 수 있어 신고자에게 감사하다는 점 단 하나뿐이라고 개탄했다.
문제의 여성 운전자는 음주 운전 혐의와 함께 운전면허 정지 기간에 운전한 혐의도 받고 해밀턴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