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울워스(Woolworths) 슈퍼마켓 직원들이 ‘생계 임금(living wage)’과 안전한 인력 배치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9월 10일 약 200개에 달하는 월워스 슈퍼마켓의 일부 직원이 사업주와 벌인 2주간의 협상이 중단된 후 정오부터 2시간 동안 파업했으며 매장은 영업을 계속했다.
‘FIRST Union’ 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은 근로자들에게 항상 업계에서 가장 좋은 업체 중 하나라고 주장했지만 더는 그렇지 않다면서, ‘Costco’와 ‘Kmart’가 더 나은 임금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형 슈퍼마켓 업체가 70개가 넘는 매장을 개조하고 리브랜딩하는 데 4억 달러를 쓸 수 있다면 근로자에게 주는 생계 임금과 인력 추가 비용도 감당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관계자는 울워스는 국내 식품 시장을 지배하는 2개 업체 중 하나이며 지난 5년간 주주에게 10억 달러 이상의 배당금을 쏟아부었다면서, 문제는 자금 부족이 아니라 의지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공정한 임금 지급이 회사의 최우선 과제이며 노조에 매장 직원의 임금을 2년간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된 강력한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개선된 병가, 장례 휴가, 주요 보호자 휴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임금에서 업계 내 선두 주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조 관계자는 우리 주장은 많이 바뀌었지만 회사는 거의 변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생계 임금을 받기 원한다면서, 또한 직원을 대상으로 한 소매 범죄와 공격이 늘어나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모든 매장에 팀 안전 카메라, 카트 잠금장치, 안개 분사 장치 및 이중 진입 게이트를 포함해 안전 환경 개선에만 4,500만 달러를 투자했다면서, 고립된 장소의 직원을 위해 ‘감금 경보(duress alarms)’ 장치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처럼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고객에게 저렴한 먹거리를 제공하려면 증가하는 비용을 균형 있게 조정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노조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