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방위군이 도입하는 신형 수송기의 첫 번째 기체가 도착해 곧바로 임무에 투입된다.
9월 10일 아침에 ‘C-130J 슈퍼 허큘리스(Super Hercules) 수송기’가 주디스 콜린스 국방부 장관과 토니 데이비스 방위군 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클랜드 공군기지에 착륙해 환영을 받았다.
새 수송기는 1960년부터 지금까지 60년이 넘도록 뉴질랜드 공군이 사용하는 구형 허큘리스 수송기를 대신하게 되며 기존 수송기보다 더 크고 더 빠른 신형이다.
팀 존스(Tim Jones) 공군 비행단장은, 신형 항공기가 구형보다 정말 잘 날기 때문에 조종할 때 약간 조심해야 한다면서, 새 비행기는 탑재량이 훨씬 많고 더 오래 비행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윈스턴 피터스 외교부 장관은, 해외에서 인도적 상황을 포함해 각종 위기가 벌어졌을 때마다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군용기를 보낸다면서 신형 항공기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콜린스 국방부 장관도 이 수송기들이 점점 더 불안정해지는 세상이라고 할 수 있는 때 ‘핵심 역할(key role)’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사’가 제작한 신형 항공기는 15억 2,100만 달러를 들여서 모두 5기를 도입하는데, 현재 운용 중인 허큘리스 수송기를 단계적으로 대체한다.
기존의 구형 허큘리스는 그동안 9만 7,000회 이상 운항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폭동이 일어났던 뉴칼레도니아에서 수백 명의 뉴질랜드 국민을 대피시키는 이용됐다.
하지만 정치인을 포함해 VIP의 이동에도 이용하던 구형 수송기들은 지난 20년 동안 노후화로 인해 여러 차례 고장을 일으킨 바 있다.
나머지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4기도 올해 말까지는 도입을 완료하는데 이후 국내외의 다양한 목적지는 비행은 물론 남극 항로에도 투입된다.
한편 잦은 고장으로 총리의 외국 순방 일정에도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킨 낡은 보잉 757의 업그레이드도 진행 중인데, 콜린스 장관은 757 업그레이드가 꽤 빨리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