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존부(DOC)가 카와우(Kawau)섬의 작은 부두 밑에 갇혔다가 풀려난 어린 피그미 블루 고래(pygmy blue whale)에 대한 목격담을 주민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길이가 14~15m인 이 고래는 9월 16일 아침에 스쿨하우스만(Schoolhouse Bay)의 개인 소유의 부두 아래에 끼인 채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DOC가 나서서 부두 일부를 해체한 후 16일 저녁 6시경에 구조해 인근 바다로 데려가 풀어줬다.
구조는 해양 건설 회사인 ‘Stanaway Marine’과 ‘STF’, 그리고 ‘Ngāti Manuhiri Settlement Trust’의 도움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기둥이 제거됐다.
DOC 관계자는 고래가 처음 바지선으로 들어 올려질 때 약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곧 정상적인 호흡 패턴으로 돌아왔고 내내 침착함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DOC 직원이 ‘Ngāti Manuhiri호’에 타고 하우라키만으로 나갔으며 고래는 더 깊은 바다로 헤엄쳐 들어가는 마지막 모습이 목격됐고 이후 밤새도록 다시 봤다는 신고는 없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또한 당시 현장에 있었던 많은 사람의 도움 없이는 고래를 구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작업에 열성적으로 나서서 협력해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했다.
Ngāti Manuhiri 재단 관계자도 구조한 고래가 ‘보물(taonga)종’이라면서, 이런 비상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행동해 안전하게 풀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거된 기둥은 DOC에서 수리할 예정인데, 한편 DOC는 주민들이 만약 해안이나 해변에서 고래를 발견하면 0800 DOC HOT(0800 362 468)로 신고해 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