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에서 전복된 차에 끼인 운전자를 주민들이 곧바로 나서서 구조한 사진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8월 25일 오전 9시경에 해밀턴의 푸케테(Pukete)와 와이레레(Wairere) 드라이브 교차로에서 밴이 방향을 바꾸던 중 다른 차와 충돌하면서 빚어졌다.
이 사고로 밴이 전복되면서 노인 운전자의 팔이 차체에 깔렸다.
이를 목격한 주변의 다른 운전자와 주민들이 즉시 달려와 합심해 차체를 밀어 올린 뒤 운전자를 구해냈다.
경찰 관계자는 충돌 사고 후 단 몇 초 만에 다른 이들이 달려와서 두 차의 운전자들을 도왔으며, 밴 운전자의 팔이 끼어 있는 것을 알고 힘을 합쳐 넘어진 밴을 들어 올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소방관 및 세인트 존 앰뷸런스 요원과 함께 시민들의 발 빠른 대응 덕분에 다친 운전자는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지역사회가 어떻게 단결했는지, 그리고 두 운전자가 현장에서 어떻게 서로를 걱정했는지를 보면서 감명을 받았다면서 두 사람은 시련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밴 운전자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다른 차의 운전자는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사고는 밴 운전자가 적색 신호를 놓치면서 우선권이 있는 차를 들이받는 바람에 일어났으며 밴 운전자에게는 위반 통지서가 발부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우선권이 있더라도 교차로를 항상 두 번 살피고 다른 차량도 주의 깊게 보라는 점을 적절하게 상기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운전자와 현장 목격자들의 재빠른 생각과 행동이 없었다면 상황은 훨씬 나빠졌을 수도 있었다면서, 세심하고 배려심 있게 대응해 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