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병원, 이번엔 수술 병동에 말벌 출몰 문제

넬슨 병원, 이번엔 수술 병동에 말벌 출몰 문제

0 개 3,865 노영례

b971ed02b5ecff15a3f241b6df69e96d_1743721858_0227.jpg
 

넬슨 병원의 한 수술 병동 직원들이 지난주 하룻밤 사이 약 30마리의 말벌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병원의 지속적인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한 환자 안전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발생한 또 다른 불편한 사건이다.  


"말벌, 환자 베개 위에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간호사는 "수술 병동인 9번, 10번 병동에서 말벌 문제가 수년간 간헐적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 간호사는 "직접 본 말벌만 해도 상당히 많았고, 환자의 베개 위에서 발견됐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말벌은 주로 직원 휴게실과 환자 화장실에서 출몰했으며, 병원 측이 해충 방제 업체를 통해 조치를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해당 해충 방제 업체는 병원 내 말벌집이 가끔 발견되었지만, 신고를 받은 후 하루 이틀 내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10번 병동에서 방제 작업이 이뤄졌으나, 비로 인해 말벌이 보이지 않았고, 다음 주에 다시 방문해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환기 문제로 의료진·환자 모두 고통... "환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아야" 

병원 직원들은 말벌보다 더 큰 문제는 환기 시스템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병동에는 제대로 된 에어컨이 없고, 병원 측은 계속해서 '수리할 예정'이라고만 말한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간호사들은 병동 내부가 너무 더워 땀이 얼굴과 등에 흐르는 것이 일상적이라며, 이는 환자들에게도 매우 비위생적인 환경이라고 우려했다.  


한 간호사는 "이런 환경 속에서 환자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 그들은 더 나은 치료 환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가 발생한 병동은 조지 맨슨(George Manson) 블록의 최상층에 위치해 있는데 이 곳은 뉴질랜드 내 모든 병원 건물 중 가장 노후화된 시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병동을 포함한 병원의 리모델링 계획은 2017년부터 추진됐으나, 여러 차례 지연된 상태이다.  


환자들, 병원 환경에 실망, "너무 덥고, 의료진도 부족"  

넬슨 주민 케이티 프로서는 지난 2월 장 감염으로 10번 병동에 입원했으며, 당시 환경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솔직히 말해서, 말벌이 있어도 전혀 놀랍지 않다며, 오히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병원 상태가 엉망이라고 불평했다.


프로서는 병실이 너무 붐비고, 의료진이 너무 바빠서 환자들에게 충분한 케어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병동 내부가 너무 더워 고열을 낮추는 것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한밤중에 간호사가 얼음이 담긴 양동이와 수건을 가져와서, 이마와 겨드랑이, 배에 올려놓고 체온을 낮추려 했다고 전하며 병동이 너무 더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부, 말벌 문제 파악 못 해, 병원 리모델링 일정도 불투명 

시메온 브라운 보건부 장관은 병원의 말벌 문제를 알지 못했다며, 넬슨 병원 리모델링 승인 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보건부(Health New Zealand)에서 병원 리모델링 관련 사업 검토를 진행 중이며,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넬슨 병원의 시설 문제는 보건부의 외부 조사팀이 조사 중인 여러 사안 중 하나이다.  


뉴질랜드 보건부 남섬(Te Waipounamu) 지역 인프라 책임자인 롭 오잘라 박사는 지난 18개월 동안 병동에서 단 한 건의 말벌 신고가 있었으며, 즉각적인 방제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기상 여건으로 인해 넬슨 지역의 말벌 개체 수가 증가했으며, 개방된 창문을 통해 병원 내부로 유입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휴대용 냉방 장치를 배치해 병동 내 온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서, 병동이 기존 환기 시스템이나 에어컨이 없는 구조라 각 병실에 적절한 크기의 휴대용 에어컨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잘라는 "환자 치료가 최우선이며, 병동 점유율이 높아 시설 개선 기회가 제한적이다"라고 언급했다.

오클랜드 도심 Albert Street, 버스 전면 재운행

댓글 0 | 조회 1,558 | 2025.11.30
오클랜드 도심 알버트 스트릿(Albe… 더보기

전 세계 항공 혼란, Airbus A320 소프트웨어 문제

댓글 0 | 조회 1,184 | 2025.11.30
최근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항공편이… 더보기

11월 29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212 | 2025.11.29
에어뉴질랜드 A320 소프트웨어 결함… 더보기

이번 주말 뉴질랜드 환율 흐름: 미국·한국과 비교해보니

댓글 0 | 조회 2,621 | 2025.11.29
이번 주말 기준 뉴질랜드 달러(NZD… 더보기

소비자 신뢰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정적

댓글 0 | 조회 818 | 2025.11.29
뉴질랜드 소비자 신뢰지수가 11월에 … 더보기

뉴질랜드 임차인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6가지

댓글 0 | 조회 3,146 | 2025.11.29
뉴질랜드의 임대 시장은 현재 임차인에…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마카다미아 — 심혈관 건강부터 지방산 균형

댓글 0 | 조회 1,161 | 2025.11.29
뉴질랜드는 마카다미아 재배 조건이 매… 더보기

뉴질랜드 사립학교, 2026년 등록금 평균 2500달러 인상

댓글 0 | 조회 1,611 | 2025.11.29
2026년 뉴질랜드 주요 사립학교의 … 더보기

5000만 달러 투입, 와이와에라 온천지구 리뉴얼 계획 발표

댓글 0 | 조회 1,823 | 2025.11.29
뉴질랜드 오클랜드 와이와에라 온천지구… 더보기

11월 28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486 | 2025.11.28
오클랜드, 11월 28일부터 크리스마… 더보기

블랙프라이데이…진짜 ‘할인’은 절반뿐

댓글 0 | 조회 2,641 | 2025.11.28
뉴질랜드 소비자단체 Consumer … 더보기

대형 은행, OCR 하향에 따라 변동금리 모기지 급감

댓글 0 | 조회 1,626 | 2025.11.28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2025년 1… 더보기

농민연합, 지방정부 개편에 단일체제 모델 제안

댓글 0 | 조회 757 | 2025.11.28
뉴질랜드 농민연합(Federated … 더보기

항공 화물 노린 국제 마약 밀수조직 적발… 43명 체포

댓글 0 | 조회 986 | 2025.11.28
뉴질랜드 경찰과 관세청이 공동으로 진… 더보기

‘자신다,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베스트셀러 4위 등극

댓글 0 | 조회 1,030 | 2025.11.28
뉴질랜드에서 최근 출간된 자신다 아던… 더보기

위험한 차량 추격 끝, 오클랜드 남성 긴급 체포

댓글 0 | 조회 1,161 | 2025.11.28
오클랜드 남성이 새벽에 위험한 고속 … 더보기

뉴질랜드, 암호화폐 세금 강화로 투자자 주의 당부

댓글 0 | 조회 1,774 | 2025.11.28
뉴질랜드가 2025년부터 암호화폐 관… 더보기

뉴질랜드 10월 붉은 고기 수출 27% 급증, 미국·유럽 연합 수요 주도

댓글 0 | 조회 985 | 2025.11.28
뉴질랜드 붉은 고기 수출이 10월에 … 더보기

[금요열전] 어니스트 러더퍼드 – ‘원자를 쪼갠’ 물리학자

댓글 0 | 조회 781 | 2025.11.28
어니스트 러더퍼드(Ernest Rut… 더보기

뉴질랜드 3분기 소매 판매, 전기 대비 1.9% 증가로 경기 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891 | 2025.11.28
뉴질랜드의 2025년 3분기 소매 판… 더보기

11월 27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2,047 | 2025.11.27
뉴질랜드 수출액, 사상 첫 1,000… 더보기

금리 인하 후 뉴질랜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숨 고르기 끝났다”

댓글 0 | 조회 1,800 | 2025.11.27
최근 Reserve Bank of N… 더보기

뉴질랜드 쇠고기 민스, 1년 새 18% 가격 급등…

댓글 0 | 조회 1,331 | 2025.11.27
뉴질랜드에서 쇠고기 민스의 가격이 올… 더보기

뉴질랜드, 무더운 날씨 속 비와 맑은 날 반복

댓글 0 | 조회 1,433 | 2025.11.27
뉴질랜드는 11월 27일부터 12월 … 더보기

준비은행 금리 인하, 주택·SME 업계 환영…금융사·자문사 여름철 대비 분주

댓글 0 | 조회 1,161 | 2025.11.27
준비은행(RBNZ)이 공식 현금 금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