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여자 투포환 선수인 발레리 아담스(Valerie
Adams)가 통가에서 하마터면 큰 비행기 사고를 당할 뻔 했다.
아담스는 통가 국왕인 투포우(Tupou) 6세의 초청으로 현재 통가를
방문 중인데, 지난 주말에 파트너인 가브리엘 프라이스(Gabriel
Price)와 함께 인근 섬으로 가려고 통가 에어라인의 국내선 비행기를 탔으나 이륙 직전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브레이크 고장이
발견됐다.
결국 이륙이 취소된 후 아담스는 SNS에 사진과 함께 이 내용을 올렸는데, 이들이 타려던 비행기는 중국이 통가 정부에 선물로 주었던 Xian MA60기종으로
이전부터 각종 말썽을 많이 일으켰던 문제의 비행기로 알려져 있다.
쌍발 프로펠러인 이 비행기는 현재 뉴질랜드 국내는 물론 뉴질랜드 사법권이 미치는 장소에는 운항 허가가 나오지
않아 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따라 뉴질랜드 외교통상부는 이 비행기를 타는 경우
자신의 책임이라는 공지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장 193cm에 120kg의
거구인 아담스는 1984년 로토루아에서 영국 출신 아버지와 통가계 엄마 사이에 태어났으며 모두 4차례에 걸쳐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투포환 종목을 제패했는 그녀의 21.24m는
세계선수권 기록으로 남아 있다.
또한 아담스는 2008년의 베이징과2012년 런던 올림픽에도 차례로 출전해 뉴질랜드에 잇달아 2개의 금메달을 안겨준 바 있다.
(아래 사진은 통가 에어라인의 MA
60)